[목 차]

     

     

    뉴올리언스 효과

     

    뉴올리언스를 방문해보면 사람들이 가격 신호에 얼마나 크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다. 뉴올리언스에는 낙타 등 모양의 독특한 건축양식의 집들이 있는데 이는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다. 19세기 말에 주택은 입구에서 보았을 때 몇 층이냐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었는데, 낙타 등 주택은 입구에서 보았을 때는 1층이고 뒤에서 보았을 때는 여러 층이다. 디자인은 매력적이지만 실용적이지는 못하다. 영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1696년부터 1851년까지 유리창의 숫자대로 세금을 매기는 정책 때문에 온통 음침한 집들이 많이 생겨났다.

     

    교통 혼잡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교통 혼잡세가 낭비적인 집을 짓게 만든 뉴올리언스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덜 몰고 다니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유도할 것이라 믿는다. 그들은 몇 주 만에 기대하는 성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안전하고 더 빠르게 목적지에 갈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혼잡세는 차를 몰고 슈퍼마켓에 갈 것인가, 아니면 버스를 탈 것인가, 또는 걸어서 가까운 상점에 갈 것인가, 아니면 인터넷으로 식료품을 주문할 것인가 하는 등의 일상적인 의사결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3명 중 1명은 직장을 바꾸고, 7명 중 1명은 이사를 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할 때는 혼잡세가 확실히 고려된다.

     

    또한 행동의 변화 하나가 다른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한다. 혼잡세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 시작하면, 도로에 더 많은 여유가 생겨 버스는 더 빨리 달리게 될 뿐 아니라, 더 높은 비용 효율을 유지하며 자주 운행될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카풀에 참여한다면, 사람들은 비슷한 경로의 카풀 회원을 더 빨리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혼잡세를 피해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집에서 일하거나 하루 중 다른 시간대에 출퇴근을 하게 된다면,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그들에게 융통성을 발휘하게 할 것이다. 사람들이 혼잡세를 피하기 위해 직장 근처로 이사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직원들이 높은 혼잡세를 물며 통근하지 않도록 기업들이 외곽 지역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외부효과 세금의 매력은 문제에 대처하면서도 해결책에 대한 가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혼잡세는 러시아워에 시내로 차를 몰고 오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신호를 운전자들에게 준다. 운전자들은 혼잡세를 낼 것인가, 아니면 이를 피할 방법을 찾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많으며, 시장은 이를 발견해내는 데 필요한 장치를 만들 수 있다. 외부효과가 존재하지 않으면, 시장은 자동적으로 비용을 감안해 생산자가 이를 줄이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외부효과가 존재하면, 시장에는 그 비용이 보이지 않지만, 외부효과 과세 같은 시스템은 그에 따른 비용이 존재한다는 보이지 않는 신호를 보낸다. 런던이 2003년 초에 혼잡세 과세 지역을 지정(시내 중심으로 차를 몰고 오는 데 하루에 5파운드)했을 때, 사람들은 많은 비판론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반응했다. 1년이 지난 후 자동차를 몰고 오는 사람의 수는 거의 3분의 1로 줄었다. 세금을 물지 않는 교통수단이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다.

     

    버스 승객이 15퍼센트 늘었고,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이 20퍼센트 늘었으며, 자전거 이용자가 30퍼센트 증가했다. 더 이상 과세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는 운전자들은 여러 가지 대응책을 선택했다. 4분의 1은 과세 지역을 피해 다녔고, 55퍼센트는 대중교통을 선택했으며, 20퍼센트는 자전거, 카풀 등의 대안을 선택하거나 때로는 집까지 걸어 다니기도 했다. 자동차 이용이 줄어들었고, 정체로 인한 시간의 지체는 훨씬 더 많이 감소했다. 이는 혼잡세가 도로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혼잡세를 피하기 위해 시간을 더욱 조정하게 되면서 이러한 외부효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비용이 더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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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주가를 움직이게 하는가

       

       슈퍼마켓 계산대 줄의 진실은 주식시장 가격의 진실과도 같으므로, 경제학자들은 이를 시장에 조명할 수 있겠지만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투자펀드를 위해 일하고 있다. 그들은 만약 미래를 쉽게 알 수 있다면 팀하포드닷컴의 주식 1주를 소유하는 것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팀하포드닷컴이 매년 100달러씩 영원히 벌 것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1주를 가지고 있을 경우 매년 1달러씩 영원히 벌게 될 것이다. 그 가치는 얼마나 될까? 만약 내가 10퍼센트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축계좌에 10달러를 넣었다면, 이 계좌 역시 매년 1달러를 나에게 영원히 가져다줄 것이다. 그러므로 팀하포드닷컴의 주식 1주는 10퍼센트의 이자를 주는 저축계좌의 10달러와 같다. 이자율이 10퍼센트라면 나는 팀하포드닷컴 주식 1주에 10달러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이다. 이자율이 5퍼센트라면 주식 1주를 사는 것이 저축계좌에 비해 2배 더 매력적이고, 이자율이 1퍼센트라면 10배 더 매력적이 될 것이다. 이자율이 영원히 1퍼센트라면 나는 팀하포드닷컴 주식 1주에 100달러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축계좌에 있는 100달러와 마찬가지로 이 주식 1주는 나에게 1년에 100달러를 벌어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이자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가 오르고, 이자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가 떨어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2004년 10월에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40달러였다. 하지만 미국의장기 이자율이 약 4퍼센트인 상황에서 1년에 8센트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저축계좌에 단 2달러만 있으면 되었다. 아마존닷컴이 2003년에 1주당 8센트를 벌었으므로, 이 주식은 40달러가 아닌 2달러에 거래되어야 했다. 그렇다면 그러한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 뭔가 다른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 뭔가 다른 것'은 미래다. 기업들은 매년 특정한 이익을 확실히 낸다는 보장이 없다. 투자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 회사의 미래수익을 판단해야 한다. 어쩌면 팀하포드닷컴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1년에 100달러가 아니라 10억 달러를 벌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일 당장 파산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합리적인 사람들 대부분은 할인을 원할 것이다. 1퍼센트의 이익을 내는 리스크 없는 주식 1주가 100달러라고 하면, 마찬가지로 1년에 1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지만 누구도 이를 보장하지는 못한다)되는 리스크 있는 주식은 이보다 적은 90달러, 70달러, 혹은 심지어 30달러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할인은 그 주식이 실제로 얼마나 리스크가 있는가, 그리고 투자자들이 그러한 리스크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아마존닷컴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8센트보다 훨씬 더 많이 벌 것이라고 추정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40달러를 주고 아마존 주식 1주를 사서 8센트를 버는 대신, 저축계좌에 40달러를 넣어둔다면 1.6달러를 벌 수 있다(장기 이자율이 4퍼센트이므로), 아마존닷컴의 주주들은 1주당 수익이 1.6달러가 넘어 리스크를 보상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럴 경우 아마존닷컴의 연 수익은 3,500만 달러에서 약 10억 달러로 상승해야 한다.

       

      이상은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이다. 달리 말하면, 주식이란 기업 이익의 일부를 배분받는 권리다. 결국 주가는 이를 반영하게 된다. 경제학자들은 이처럼 주식의 기본 가치를 산정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주가가 기본 가치보다 낮다면, 그 주식은 값이 싸므로 당신에게 구매하라고 말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주가란 기업의 기본적인 수익성을 반영해야 한다. 매우 가치가 높은 주식이라면 계속해서 저평가되어 있더라도 팔지 않고 갖고 있어야 한다. 단기적으로도 주가는 기업의 기초적인 전망을 반영해야 한다. 결국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도 가치가 1달러라고 생각한다면, 누가 그 주식을 10달러에 사려고 하겠는가? 또한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진정 10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그 주식을 1달러에 팔려고 하겠는가? 많은 투자자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한, 주가는 장단기적인 기본 시각을 반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과연 합리적일까?

       

      오늘날 투자자들은 그롤쉬' 방식으로 주식을 고른다. 나는 런던 인근에서 열리는 수많은 파티에서 어김없이 그롤쉬 맥주가 제공되는 것을 보고 그롤쉬 주식을 많이 샀다고 말하는 한 투자자를 만났다. 스텔라 아르투아나 하이네켄처럼 과거 명성 높은 맥주들은 파티 장소에서 사라진 듯 보였다. 나는 런던의 파티들이 반드시 그롤쉬의 전 세계 매출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그에게 말했다. 그롤쉬가 런던에서는 잘 나가고 있을지 몰라도 그 외의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럴 경우 그 회사의 장기 수익이 떨어져 그 회사에 대한 주식 투자는 실패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그 투자자는 물론 자신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문제가 안 된다고 내게 말했다. 그는 그롤쉬가 런던에서 크게 이름을 날린다면, 런던의 많은 투자자들이 그롤쉬를 성공한 회사로 여겨 그 회사 주식을 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주식은 잠시동안이라도 오를 것이며, 그는 이익을 남기고 팔 수 있다는 것이다.

       

      주가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은 오로지 그가 주식을 장기 보유하여 실제 그림이 분명히 드러날 정도로 충분히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경우에만 중요해진다. 그렇다면 진짜 그림은 무엇이었을까? 그 후 몇 년에 걸쳐 그롤쉬 주가는 24달러에서 17.5달러로 3분의 1 하락했다. 그러고 나서 몇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2005년 3월 그롤쉬의 주가는 우리가 처음 대화를 나누었던 때와 거의 같은 수준이 되었다.

       

      주식을 선택할 때 이러한 그롤쉬 방식은 주식의 가치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는 단순히 다른 투자자들의 실수를 이용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합리적인 주식시장과 랜덤워크에 관한 상식을 감안한다면, 어찌 투자자들이 그토록 쉽게 남의 실수를 이용할 수 있다고 기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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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별 해외여행지 선택 요령

         

        1)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지

         

        멀리 떨어진 곳을 혼자 여행한다는 것은 여행지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다른 사람의 취향보다 평상시에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즐기고 감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가족중심의 휴양지보다는 테마가 있는 여행지를 넉넉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색다른 체험도 좋지만 먼저 치안이 안전하고 관광문화가 발달한 곳을 찾는 것이 좋으며 비상시에 가족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외국에서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핸드폰 로밍 서비스가 발달하였으니 꼭 지참하도록 하자.

        은퇴자들이 혼자서 비교적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은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 태국과 같은 인접 국가를 꼽을 수 있다. 먼 거리의 여행에 비교해서 경제적인 부담도 적을 뿐만 아니라 동양의 신비스러운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만일 혼자서 떠나는 장기여행을 꿈꾼다면 호주나 유럽, 캐나다, 아프리카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 아주 이색적인 여행을 꿈꾼다면 동남아시아의 무인도 체험이나 몽고의 캠핑 체험, 아프리카 사파리 체험, 알래스카 개썰매 체험 등이 있으며

        자원봉사를 겸한 여행도 남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혼자서 떠나는 해외여행은 자신의 취미생활과 마음껏

        결부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바다낚시를 마음껏 즐기고 온다거나, 특이한 여행일기를 집필하거나, 수집이 취미라면

        컬렉팅을 위한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2) 가족과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지

         

        나 홀로 해외여행으로 어느 정도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다면 부부 혹은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국내가 아닌 해외여행을 하자면 우선 비용도 문제지만 시간이 맞아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여름휴가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여름휴가를 이용해 찾는 해외 여행지로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세부, 인도네시아 발리,

        베트남 하롱베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이다. 비가 많이 내려 여행을 망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 일본의 홋카이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7월 말 정도라면 그 지역의 꽃들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렌탈 시설이 잘 돼있어 가족단위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최근에는 가족단위 해외 여행지로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도 많이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해볼 만하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과 편리한 시설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슴을 트이게 하는 바다와 리조트

        그리고 열대어와 산호초는 물론 다양한 해양스포츠가 즐거움을 준다. 가족들의 휴가기간도 고려해야겠지만 가능하면

        멀리 떠나보는 것도 좋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등 어디든 신중히 결정한 뒤 가족 전체의 유대감도 쌓을 수 있는 체험이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3) 봄에 떠나는 해외여행지

         

        대개 4~5월에 결혼기념일을 가진 부부들이 많은 편이니 이때를 이용해 두 사람이 해외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더욱 큰

        의미를 남길 수 있다.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는 중국, 일본, 홍콩 등의 봄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그중에서 일본의

        벚꽃 시기에 맞춰 계획을 짜보는 것도 비교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보다 이색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지중해 연안과 유럽지역으로 떠나보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최적이다. 대개 4월부터 유럽 여행의 최적기라 보는데, 여름에는

        무더위와 방학을 이용한 배낭여행객들이 많아 쾌적한 시간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4~6월이라면 항공권도 저렴하니

        한번 여행지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밖에 봄에 가보면 좋은 해외 여행지로는 중남미 지역으로 특히 5월

        정도라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 칠레 등이 손꼽힌다.

         

         

        4) 여름에 떠나는 해외여행지

         

        무더위인 여름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면 추운 지역을 찾게 되는데 북유럽이 가장 선호되고 있다. 그렇다고 알래스카 정도의 추위를 떠올렸다가는 자칫 실망할 수 있는 것이 그저 적당히 덥다는 느낌을 줄 정도이다. 북유럽 특유의

        자연경관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체코, 오스트리아 등을 추천하는데 자연경관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캐나다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가까운 곳을 계획한다면 인도네시아의 섬들이 적당하다. 인도네시아 일대는 8월에서

        9월까지가 여행 적기로 보다 쾌적한 휴가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가을에 떠나는 해외여행지

         

        9월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인도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한여름에는 모든 환경이 썩 좋지 않아 기피를 하지만

        9월부터는 바람이나 햇살 등이 쾌적함을 만들어 최상이다. 9월 무렵이라면 미국의 뉴욕과 일본 등도 적극 추천할

        만하다고 한다. 10월은 서유럽과 남유럽을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무렵부터 다양한 축제들이 시작되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그밖에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도 가볼 만한 곳이다.

         

         

        6) 겨울에 떠나는 해외여행지

         

        12월부터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지만, 호주나 뉴질랜드의 경우는 11월부터가 여름의 시작이다.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최고의 여행지 또는 휴양지가 되는 셈이다. 베트남과 태국 등지로의 여행도 권장할 만하다. 여름휴가

        다음으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기이니 가족 단위의 여행도 계획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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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별 국내 여행지 선택

           

           은퇴 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모색에 앞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지금부터 실천에 옮겨 온몸으로 터득하고 체험하는 일이다. 여행지 선택에 있어 핵심은 일반식당에 가냐, 뷔페식당에 가냐의 차이와 같다. 한 마디로 자신이 선택해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최선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훔쳐 먹는 사과만큼 맛있는 것이 직접 따 먹을 때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한 상 가득 잘 차려진 한정식이라도 선택의 폭은 그 상 위에서 한정적이다. 차라리 뷔페에서 색다르고 처음 대하는 요리를 맛보며 호기심과 다양한 감흥에 취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뷔페 역시 무한한 요리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식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손도 대지 않고 물리는 일은 없으니까. 은퇴 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모색에 앞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지금부터 실천에 옮겨 온몸으로 터득하고 체험하는 길이다.

           

           

          1) 나 홀로 떠나는 국내 여행지

           

          직장인으로 일과 가정에 고삐를 잡힌 채 살아간다고 해서 자유마저 반납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 떠나는 여행이 곧 은퇴 후에 보다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예행연습인 것이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만큼 처음부터 설레고 큰 기대를 품게 하는 일도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준비할 것이 있는데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혹은 제주도 등 지역별로 선택할지, 문화재와 특정 지역 또는 낚시와 등산 등과 같은 체험여행으로 할지에 대한 결정이다. 평소 등산, 사냥, 낚시, 하이킹, 수석 등에 취미가 있다면 여행을 겸해 즐긴다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어차피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너무 틀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차라리 오래 잊고 지냈던 지인이 사는 곳을 찾아간다거나, 평소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 모험을 하듯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한적한 시골에 아직도 남아있는 학창 시절 꿈을 키우던 학교를 찾아가 보든가, 아련한 첫사랑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더듬어 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도움을 주었던 지인, 스승, 친구, 동료 등을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이 된다. 또한 평소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취미가 있다면, 사진을 깃발처럼 달고 떠나는 실종 어린이 찾기를 겸한 전국일주도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2) 부부가 함께 떠나는 국내 여행지

           

          곁에 있는 배우자와 가까운 곳부터 여행을 시작하자. 프랑스 속담에 보면 '남편이 좋아하는 곳을 아내는 싫어한다. 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곳을 이제는 아내가 먼저 발 벗고 나서게 만들어야 한다. 그 가장 첫 번째가 바로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하자면 가까운 제부도가 교통편이나 소요시간에서도 안성맞춤이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데 드러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진다. 춘천의 중도 역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중도 섬은 평온함 그 자체라 부부가 함께라면 어느 때보다 멋진 여행이 된다. 자전거와 러브카 등을 함께 즐기고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람쥐와 청설모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무료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카페와 펜션 등도 있어 색다른 시간도 누릴 수 있다.

           

           

          3) 가족과 함께 떠나는 국내 여행지

           

          가족과 함께라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숙식이 편리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여러 곳이 있지만 남해의 해오름 예술촌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권할 만하다. 해안 드라이브, 한지공예 체험, 옷감 염색 체험, 도예 체험, 다도와 와인 체험, 독일인 마을 체험 등으로 다양하고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벚꽃축제로 유명한 충북의 청풍은 문화제 단지와 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세트장 등이 있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그 밖에도 인천 영흥도, 충남 소도, 여수 동 펜션, 강원도 영월 아뜰리에 펜션, 속초 펜션 등도 가족 단위의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조금 멀리가면 부산 해운대도 괜찮은 것 같다. 최근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개장을해서 테마파크, 놀이공원,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이 도보거리에 있고 근처 해안절경을 품고 있는 용궁사를 생각하면 가족 구성원 모두 즐길수 있는 것들이 많다. 숙박과 교통이 편리한 대도시라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계획만 잘 짜면 가족들의 좋은 추억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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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여행, 해외여행, 장기. 단기여행

             

            여행은 스스로를 새롭게 만드는 길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힘에 의해 그리고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걸어왔다면, 이제는 스스로가 지도를 만들고 길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행을 떠난다는 것은 타지를 배우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나를 성숙 시키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역시 나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선호하는 여행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경험을 만족스럽게 할 것이지를 정해야 한다.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 떠나는 실속형 여행, 철저한 준비속에 떠나는 해외여행, 아예 여행지에서 몇 개월 지내면서 현지 사람이 되어보는 장기여행 등 여행의 종류만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은퇴자의 여행은 시간의 축복이 보장되어 있다. 여기에 금전적인 축복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이다. 그렇다면 이제 정기적으로 떠나는 나만의 여행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만 남았다.

             

            ① 국내여행

             

            은퇴자들이 즐길 수 있는 여행은 다양하다. 가장 먼저 손쉽게 계획해 볼 수 있는 것이 국내여행이다.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넓혀가는 것이 노하우를 쌓을 수 있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배우자와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그 어떤 화려한 목적지로의 이동보다 가치 있고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그저 사람들과 휩쓸리듯 어울려 갔다 온 해외여행보다 가까운 유적지나 오붓한 산길이 있는 시골에서의 시간이 더 오래 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소유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익숙하여 편리하고 마음이 놓일지 모른다. 하지만 기차나 버스 혹은 선박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자유롭고 색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준비는 평소의 체력이다. 반드시 교통수단만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차를 직접 몰고 여행을 떠나면 목적지에 대한 호기심 등으로 서둘러 도착하려는 심리가 발동하기도 한다. 차라리 기차나 버스 등을 이용해 창밖의 경치를 감상하고 도중에 내려 여유를 갖고 지나칠 뻔한 그림에 동화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일 수 있다.

             

             

            ② 해외여행

             

            해외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대한 선택이다. 특히 첫 해외여행은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멋과 감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으로 갈지 먼 곳으로 장기여행을 갈지 그리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곳은 어디며 어떤 목적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여행 기간에 따른 비용 때문에 무턱대고 가까운 곳을 선택할 수는 없다. 또한 남들이 좋다고 하니 따라간다는 자세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예를 들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동남아시아의 일부 해변이 유명하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갔다가는 자칫 실망을 할 수도 있다. 관광을 온 수많은 한국 사람들 덕분에 동해의 어느 해수욕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틀에 박히고 누구나 추천하는 식의 여행지보다는 자기만의 추억과 의미를 남길 수 있는 색다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③ 단기여행 · 장기여행

             

            단기여행을 선택할지 장기여행을 선택할지는 목적과 비용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지로 떠나는 단기 여행일 경우 3박 4일에서 최대 2달까지를 소요기간으로 잡지만, 장기여행일 경우는 3~6개월 혹은 그이 상의 기간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장기여행은 '은퇴이민'에 가까운 수준이 될 수도 있다. 단기여행이 말 그대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단순히 여행을 목적으로 다녀오는 것이라면, 장기여행은 그보다 구체적인 목적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은퇴 후 이주하여 살 다른 나라를 사전에 답사하는 개념도 포함된다.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며 국내를 오가면서 노후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양상도 요즘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장기여행의 경우 비용이나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단기여행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당연히 비용이 많이 드니 그만큼 준비에 있어서도 철저한 계산과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단기여행은 물론 장기여행 역시 은퇴 후 단 한 번의 행사로 그치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여행을 통해 은퇴 후 삶의 질을 그만큼 높이는 데 있다. 일 년에 특정한 기념일이나 미리 정해놓은 시기에 반드시 고정적으로 여행을 간다고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국내일 경우 배우자와 함께 일 년의 반은 거주지에서, 그 나머지 반은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일 경우도 일 년의 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며, 비용은 이런 방법으로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는 구체적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가까운 필리핀 등을 선택해 미리 장기 여행을 체험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필리핀 현지 리조트에서 한 달간 있으며 그곳의 주거여건을 비롯해 레저시설, 교육환경, 교통시설 등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한 달간의 체험으로 은퇴 후 어느 정도의 예산이 들지도 계산해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일 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할 경우, 매월 얼마씩을 따로 여행비용으로 저축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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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을 위한 마음가짐과 준비

               

               나만의 사업을 원한다면 우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 표는 내 가 좋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수, 즐겨 쓰는 면도기 그리고 자기가 즐겨 먹는 햄버거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하여 큰돈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안 되면 장사나 하지” 하고 개인 사업을 비하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 마인드, 전문적인 시각, 성실함, 꼼꼼함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작은 가게를 하던 기업체를 꾸리던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것이 결여되었을 때 인생의 소중한 시간 과자산을 낭비할 수 있다. 나만의 사업을 하길 원한다면 첫 번째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에서부터 시작한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수, 자신이 즐겨 쓰는 면도기, 그리고 자기가 즐겨먹는 햄버거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하여 큰돈을 벌어들였다. 우선은 자기가 가장 잘 알고 또 내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좋아하는 것과 전문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원하는 분야를 선택했다면 꾸준하게 내 시간을 투자하여 지식을 늘리고 누구보다 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전문가를 고용하면 되지"라는 안이한 생각은 폐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식당을 운영한다면 주방장이 없을 때 내가 직접 조리를 할 수 있는 실력, 사업체를 운영한다면 전문가와 신랄한 토론을 벌이고 그 사람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세 번째로, 재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계획에는 나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획과 맞물리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몇 년 안에 얼마의 종잣돈을 마련하여 어느 정도의 부채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세부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현재 소비를 대폭 줄이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 역시 구체적으로 마련하여야 한다. 다만 이런 계획이 완벽한 준비만을 위하여 하염없는 먼 미래로 시기를 잡아버리면 제풀에 지치기 십상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시각적으로 기대되는 시점이 좋으며 대출과 자산을 적절히 이용할 있는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위한 계획을 수시로 점검하고 변화시킬 부분은 변화시켜가면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투자를 했다면 수익률은 예상대로 발생하고 있는지, 아울러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미리 쓰고 트렌드에 맞춰 조금씩 발전시켜서 완벽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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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부담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앞으로는 세금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세금은 부자와 돈을 버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복지국가는 곧 세금 국가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점점 더 잘 살게 될 것이다. 적어도 1인당 국민소득을 기준하면 그렇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살기 힘들다는 말을 할까? 그것이 곧 이론과 실제의 차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곧 평균을 뜻한다. 즉, 한 해 동안 모든 국민이 벌어들인 돈을 국민 총인구로 나눈 평균값이다. 그런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돈이 돈을 버는 일이 많아진다. 즉, 돈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고 투자를 해야만 돈을 번다. 따라서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질 수 있다. 그것을 우리는 양극화라 부른다. 그러나 그런 양극화는 곧 사회불안을 야기한다. 즉, 경제적 소외계층의 증가는 정치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걱정거리를 초래한다. 그래서 복지정책이 나온다. 말하자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낙오된 사람들을 위해 일정한 경제적 배려를 하는 것이 곧 복지정책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복지정책에 소요될 자금은 어디서 만들까? 당연히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에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앞으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세금 부담이 점점 많아질까? 줄어들까? 당연히 많아질 것이다. 그것은 곧 시장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시장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한데 따른 일종의 사용료인 동시에 낙오자들에 대한 부조금의 성격도 있다. 더구나 앞으로 인구 역시 고령층 비율이 증가하고 돈을 버는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즉, 버는 사람이 벌지 못하는 사람을 부양해야 하는 부양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곧 돈을 버는 사람들, 즉 경제활동인구가 버는 소득에서 세금으로 떼이는 돈이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결국 앞으로는 세금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세금은 부자와 돈을 버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한 세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왜냐하면 부동산을 소유한다는 것은 곧 부자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금융소득이나 투자소득 혹은 연금소득에 이르기까지 점점 세금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복지국가의 전형으로 알려진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금융소득(이자나 배당소득 등)에 대한 세금비율이 무려 수 십 퍼센트에 이른다. 한국의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비율은 현재 15.4%(소득세 14%와 그 10%의 주민세의 합)에 불과하다. 더구나 그러한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 원을 초과하여 그 초과액에 대해 다른 소득(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과 합산하여 종합과세를 받게 되는 경우라면 그때의 세금은 훨씬 더 많아진다. 물론 연간 4,000만 원으로 되어있는 금융소득 종합과세기준금액 역시 앞으로는 점점 낮아질 것이고 결국 없어질 것이다. 또한 가입기간에 따라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장기금융상품에 대한 비과세 역시 필요 가입기간이 과거 3년에서 5년, 그리고 7년으로 상향되더니 요즘은 10년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 또한 결국 폐지될 것이다. 즉 언젠가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 금융상품 자체가 없어질 것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간단하다. 세금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복지국가는 곧 세금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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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들과 협상하는 방법과 협상 태도

                   

                  미국인과 비즈니스 교섭 방법에서 미국은 매우 넓고 민족 구성도 다양하며 물론 개인차도 크다. 그러므로 일반화는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반화시키는 것도 힘들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일반론에 대해서 말하면 우선 최근의 미국인은 다른 나라의 협상방법을 몸에 익히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일본인과 협상을 할 경우 일본 사회에는 네마와시(根回L: 의사결정을 미리 해두는 것)라는 것이 있는데 미국인은 이 네마와시를 이해하려고 하고 당하기도 한다.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방법은 품의서(栗議書)에 의한 'bottom up, 방식이며, 미국의 방식은 「top down,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확실히 미국 기업에서는 명함에 “General Manager" 이라든지 “Director" 혹은 “ExecutiveVice President"라고 써진 사람이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만약 아랫사람들끼리 이야기가 진전되었다 하더라도 결과에 대 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동의를 얻어둘 필요가 있다.

                   

                  미국 기업에서 책임자의 결정은 절대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어느 제품의 상담에서 쌍방의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한 결과 금리를 10%로 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상대방의 책임자가 들어와서 금리는 9.5%로 해 달라고 말했을 경우 이야기는 완전히 출발점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논의는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러한 케이스가 빈번하고 담당자들도 전혀 의식이 없는 듯하다. 미국에서는 협상 시에 변호사가 입회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기업은 물론이거니와 현지 외국인기업도 미국에서는 변호사를 고용한다. 종합상사와 같이 대규모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변호사가 없는 협상은 거의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변호사라고 해도 그 이용법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면 협상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방법과 변호사는 어디까지 보조 역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기업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일의 진행 정도가 빠르지만, 변호사 주도형은 오히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변호사가 스스로 존재의식을 과시하려고 사소한 일에까지 필요 이상의 조사를 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수한 변호사와 함께 일을 하면 정말 도움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쓸데없이 시간만 걸려 “waste of time(시간낭비)”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는 역시 변호사를 제외한 협상은 생각할 수 없다. 다소 시간이 걸려도 큰 실수를 피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주 지적되는 내용이지만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는다. 「예스 또는 노」를 확실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이것은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특히 미국인은 "straight talk(확실하게 말하다)”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무리」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처하겠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와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 방법은 상대방의 시간을 뺏는 일이 된다. 불가능한 일은 「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 상대는 다음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을 그 자리에서 취할 수 있으므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했다」라고 하는 생각을 안 들게 하여 잘 마무리지을 수 있다. 즉 미국인은 “waste of time”이나 “waste of money”를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어느 젊은 외국인이 처음 미국에 주재했다. 그는 그다지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얼마 후 그는 미국인으로부터 「당신은 정직하지 못하다」, 「거짓말쟁이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왜 그런지 물어보자, 「당신은 내 말을 잘 알아듣지도 못했으면서 이해하는 척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 그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정직하게 모르겠다」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모르면서 이해한 척하는 것은 한국인이나 일본인뿐만 아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도 '할 수 없습니다' 라든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말을 절대로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그들 국가 사람들이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표현이나 태도는 「좋고 나쁘다」라고 하기 이전에 그 나라 사람들이 가지는 “문화”의 문제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인은 색에 대해서 특별한 의견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교양이 있는 사람은 색에 대해서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의견 중에 주의해야 할 것은 붉은 색이다. 적색은 회답을 강요하는 힘이 있다고 해서 공산주의 사상에 이어지고 또한 창녀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적색을 사용하는 것을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소량의 적색이라면 무방하다. 그러나 대개 적색은 잠재 감정에 있어서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또한 비즈니스 소개와 광고에서 적색은 금물로 되어있다. 한편 녹색은 미국에서 성공을 의미한다. 샐러리맨이 즐겨 입는 회색, 갈색, 감색은 문제없이 받아들여진다. 특히 감색의 어두운 정장은 파워 정장이라고도 불려져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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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생물학 변이와 암의 유전학

                     

                     진화생물학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 아니라면, 자연선택은 유전적 돌연변이의 발생 그리고 뒤이어 우세한 조건들에 의해 선호되는 변이체들의 고착이라는 이중의 과정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진화생물학의 세계에서 한 가지는 확실해 보였다. 즉 유전적 돌연변이의 발생은 외부 환경에 의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지속적이고 임의 적인 과정이라는 것이지만, 만약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케언즈, 오버 보어, 밀러가 대장균을 가지고 행한 실험들을 해석한 것이 좋다면 그러한 확실성은 불안정한 증거에 입각해 있을 수 있다.

                     

                    실험 중 하나에서는 락토스를 신진대사 할 수 없는 대장균 군체를 선택하여 그것을 당에 노출시킨다. 만약 락토스를 활용하는 돌연변이체가 그 개체군에서 단순히 자연 발생하여 우세한 조건들에 의해 선호된다면, 이것은 새로운 군체가 발생하는 한 가지 패턴이 될 것이다. 그 새로운 조건 하에서 락토스를 활용하는 돌연변이체의 발생률이 중가 한다면 분명히 다른 패턴이 생길 것이다. 관찰 결과 패턴들이 섞여서 나타났는데 이는 유도된 돌연변이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이다. “이 실험은 박테리 아 개체군들이 어떤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돌연변이만을 산출한다는, 혹은 선택 적으로 보유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케언즈와 그의 동료들은 지적한다.

                     

                    그들은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실험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돌연변이의 임의성은 1940년대 이래 진화생물학에서 너무 기본적인 것이었기 때 문에 그러한 통념을 직접 시험해 보려고 한 연구자는 별로 없었다. 따라서 유도된 돌 연번이 현상이 얼마나 일반적인가를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는 이 소수의 실험에서 지는 이 있다는 의 대학의 비리 안에서는 "만약 그것이 대장균을 비롯한 박테리아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 일반적인 현상이라면 진화생물학에 대해 주요한 함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말한다. 그는 적어도 “우리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어떤 일이 여기서 진행되고 는 것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염주 모양의 염색체 모형에 익숙하며, 거기서 염주알은 각기 다른 유전자를 나타낸다. 1970년대 초 이래 염색체의 유전자 배열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로써 암세포의 염색체는 정상적인 세포와 유전자 배열이 다르다는 것 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어떤 암은 집안 대대로 나타나고 따라서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것이 틀림없다는 점도 알려졌다. 그러나 설사 한 사람의 각 세포가 그 염색체 모 두의 완전한 복사판을 갖는다 하더라도 그 가계의 모든 구성원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암에 걸리는 사람도 신체의 몇몇 부위에서만 나타날 뿐이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한 가지 제안은 1970년대 초에 처음 전개되었지만 최근에야 광범위한 인정을 받았다. 1995년 3월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설명된 것처럼 그것은 정상적인 세포보다 암세포를 산출하려면 염색체의 유전자. 구조에 한 가지 이상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견해이다. 암에 걸리기 쉬운 가계의 구성원들은 말하자면 그들에게 불리한 한 번의 타격을 입고 출발한다. 따라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암 발생에 필요한 돌연변이들을 축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이 제안은 암에 대한 두 번 타격” (혹은 “다중 타격”) 이론으로 그러나 이 제안의 직접적 시험을 고안한 것은 20년이 지난 후에야 가능했다.

                     

                    다행스럽게도 서로 다른 곳에서 연구하던 몇몇 연구자들이 같은 부위에서 계속 암이 재발 한 환자들로부터 추출한 뇌종양의 표본들을 보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다중 타격 이론이 옳다면, 나중에 생긴 보다 공격적인 종양의 세포들이 이전 종양의 세포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드러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에 생긴 돌 빈이가 이후의 종양 세포에 보존되어야 한다. 복수 타격 이론을 주창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은, 바로 그러한 결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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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적 설계의 윤리

                       

                       왜 모든 통계적 연구들 중 임의화 실험 설계가 진정한 원인의 증거를 체공해 주는지를 이제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임의화 실험 설계를 고집하는 것이 심각한 윤리적 논쟁을 일으키는 그러한 논쟁들의 예는 일반적으로 에이즈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검사할 때 발생한다. 임의화 실험 설계를 사용하면 피험자들의 대조군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반반이다. 아마도 대조군들의 수에 따라 그 확률은 더 클 수 있다. 만약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그것은 당연히 피험자들에게는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새로운 치료가 아니라 덜 효과적일 수 있는 다른 치료를, 아마도 심지어는 단지 위약만을 받을 것이다. 더구나 실험적 연구들의 결과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새로운 치료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따라서 실험에 참여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새로운 치료를 시도해 볼 기회라도 얻을 수 있는 법적 조치조차 갖지 못한다.

                       

                      이러한 일이 정치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든 사람이 이용가능한 증거와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해도 되는가? 그러나 임의화 실험적 검사에서 유래하는 바람직한 결과들에 의존해 새로운 치료법을 승인하면 사실상 효과가 있다고 판정된 치료법들만이 사용될 가능성 이 높다. 그러나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승인을 하게 되면, 이용 가능한 가장 과적인 치료도 아닐 뿐만 아니라 병세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는 치료를 더 많은 사람들이 받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고통이 따를 뿐 아니라 더 많은 공공 자금을 소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무엇이 최선의 행동 방침 인가는 과학적 조사에 의해서 결정될 수 없다.

                       

                      그것은 정치적으로 처리될 문제이다. 새로운 치료가 어떤 조건에서 일반에게 이용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공공 정책의 문제이지 과학적 방법의 문제가 아니다. 통계적 이론으로부터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임의화 실험적 조사를 이용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의 실제 유효성을 판단하는데 가장 믿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뿐이 그 이론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취해야 한다고 주장할 어떤 근거도 제공하지 않는다. 차선책을 받아들일 강력한 도덕적 또는 정치적 이유들이 생의학 연구의 새로운 동향 강의 시작 부분에서 우리는 개인들 속에서 작용하여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질이나 행동을 야기하는 생물학적 기제들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사회과학, 행동과학, 생의학을 위한 통계적 모형이나 모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더 낮은 수준의 과학들, 특히 생 둘리학, 유기화학 및 생화학, 분자생물학은 지난 30년간 크게 발전했다. 이러 한 지식의 중가와 더불어 인과적 기제들에 개입하여 - 완전한 유기체들에서의 행동들을 포함하는 관찰 가능한 형질들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추적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 기법들이 등장했다. 우리는 간단한 예를 통해 실험적 연구에서의 이러한 새로운 경향을 예시하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과학적 추론에 대한 몇 가 지 함축들을 제안하면서 이 장을 마칠 것이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헨리 레스터 연구팀은 생쥐의 배아 키세도 안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결합하는 한 가지 유형의 니코틴 수용체의 단백질 하부단위에서 아미노산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공학적으로 설계 연 돌연변이를 갖는 생쥐를 개발했다. 이러한 수용체들은 포유류의 중앙신경계 및 말초신경계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아세틸콜린 분자들이 시냅스 앞부분의 신경세포에 의해서 방출되면 그것들은 이 수용체 단백질들과 결합하고 단 질의 중앙에서 하나의 작은 구멍이 열리면서 그 구멍을 통하여 나트륨, Ni와 같은 양전하를 갖는 이온들이 흐른다. 이러한 흐름은 외부에 상대적으로 세포 내 부에서 시냅스 후부 신경세포의 세포막의 전위를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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