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국내여행, 해외여행, 장기. 단기여행

     

    여행은 스스로를 새롭게 만드는 길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힘에 의해 그리고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걸어왔다면, 이제는 스스로가 지도를 만들고 길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행을 떠난다는 것은 타지를 배우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나를 성숙 시키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역시 나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선호하는 여행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양한 경험을 만족스럽게 할 것이지를 정해야 한다.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 떠나는 실속형 여행, 철저한 준비속에 떠나는 해외여행, 아예 여행지에서 몇 개월 지내면서 현지 사람이 되어보는 장기여행 등 여행의 종류만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은퇴자의 여행은 시간의 축복이 보장되어 있다. 여기에 금전적인 축복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이다. 그렇다면 이제 정기적으로 떠나는 나만의 여행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만 남았다.

     

    ① 국내여행

     

    은퇴자들이 즐길 수 있는 여행은 다양하다. 가장 먼저 손쉽게 계획해 볼 수 있는 것이 국내여행이다.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넓혀가는 것이 노하우를 쌓을 수 있고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배우자와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그 어떤 화려한 목적지로의 이동보다 가치 있고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그저 사람들과 휩쓸리듯 어울려 갔다 온 해외여행보다 가까운 유적지나 오붓한 산길이 있는 시골에서의 시간이 더 오래 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소유한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익숙하여 편리하고 마음이 놓일지 모른다. 하지만 기차나 버스 혹은 선박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자유롭고 색다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준비는 평소의 체력이다. 반드시 교통수단만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도보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차를 직접 몰고 여행을 떠나면 목적지에 대한 호기심 등으로 서둘러 도착하려는 심리가 발동하기도 한다. 차라리 기차나 버스 등을 이용해 창밖의 경치를 감상하고 도중에 내려 여유를 갖고 지나칠 뻔한 그림에 동화되는 것이 여행의 시작일 수 있다.

     

     

    ② 해외여행

     

    해외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대한 선택이다. 특히 첫 해외여행은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멋과 감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으로 갈지 먼 곳으로 장기여행을 갈지 그리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곳은 어디며 어떤 목적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여행 기간에 따른 비용 때문에 무턱대고 가까운 곳을 선택할 수는 없다. 또한 남들이 좋다고 하니 따라간다는 자세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예를 들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동남아시아의 일부 해변이 유명하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갔다가는 자칫 실망을 할 수도 있다. 관광을 온 수많은 한국 사람들 덕분에 동해의 어느 해수욕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틀에 박히고 누구나 추천하는 식의 여행지보다는 자기만의 추억과 의미를 남길 수 있는 색다른 곳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③ 단기여행 · 장기여행

     

    단기여행을 선택할지 장기여행을 선택할지는 목적과 비용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동남아시아나 일본 등지로 떠나는 단기 여행일 경우 3박 4일에서 최대 2달까지를 소요기간으로 잡지만, 장기여행일 경우는 3~6개월 혹은 그이 상의 기간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장기여행은 '은퇴이민'에 가까운 수준이 될 수도 있다. 단기여행이 말 그대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단순히 여행을 목적으로 다녀오는 것이라면, 장기여행은 그보다 구체적인 목적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은퇴 후 이주하여 살 다른 나라를 사전에 답사하는 개념도 포함된다.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며 국내를 오가면서 노후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양상도 요즘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장기여행의 경우 비용이나 마음가짐에 있어서도 단기여행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당연히 비용이 많이 드니 그만큼 준비에 있어서도 철저한 계산과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단기여행은 물론 장기여행 역시 은퇴 후 단 한 번의 행사로 그치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여행을 통해 은퇴 후 삶의 질을 그만큼 높이는 데 있다. 일 년에 특정한 기념일이나 미리 정해놓은 시기에 반드시 고정적으로 여행을 간다고 계획을 세워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국내일 경우 배우자와 함께 일 년의 반은 거주지에서, 그 나머지 반은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일 경우도 일 년의 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며, 비용은 이런 방법으로 지금부터 준비하겠다는 구체적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

     

    가까운 필리핀 등을 선택해 미리 장기 여행을 체험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필리핀 현지 리조트에서 한 달간 있으며 그곳의 주거여건을 비롯해 레저시설, 교육환경, 교통시설 등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한 달간의 체험으로 은퇴 후 어느 정도의 예산이 들지도 계산해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일 년에 한 번 정도 해외여행을 할 경우, 매월 얼마씩을 따로 여행비용으로 저축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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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을 위한 마음가짐과 준비

       

       나만의 사업을 원한다면 우선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 표는 내 가 좋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수, 즐겨 쓰는 면도기 그리고 자기가 즐겨 먹는 햄버거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하여 큰돈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안 되면 장사나 하지” 하고 개인 사업을 비하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자신만의 비즈니스 마인드, 전문적인 시각, 성실함, 꼼꼼함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작은 가게를 하던 기업체를 꾸리던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것이 결여되었을 때 인생의 소중한 시간 과자산을 낭비할 수 있다. 나만의 사업을 하길 원한다면 첫 번째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에서부터 시작한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료수, 자신이 즐겨 쓰는 면도기, 그리고 자기가 즐겨먹는 햄버거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하여 큰돈을 벌어들였다. 우선은 자기가 가장 잘 알고 또 내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좋아하는 것과 전문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원하는 분야를 선택했다면 꾸준하게 내 시간을 투자하여 지식을 늘리고 누구보다 전문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전문가를 고용하면 되지"라는 안이한 생각은 폐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식당을 운영한다면 주방장이 없을 때 내가 직접 조리를 할 수 있는 실력, 사업체를 운영한다면 전문가와 신랄한 토론을 벌이고 그 사람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세 번째로, 재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계획에는 나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획과 맞물리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몇 년 안에 얼마의 종잣돈을 마련하여 어느 정도의 부채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세부적인 목표가 필요하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현재 소비를 대폭 줄이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 역시 구체적으로 마련하여야 한다. 다만 이런 계획이 완벽한 준비만을 위하여 하염없는 먼 미래로 시기를 잡아버리면 제풀에 지치기 십상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시각적으로 기대되는 시점이 좋으며 대출과 자산을 적절히 이용할 있는 방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위한 계획을 수시로 점검하고 변화시킬 부분은 변화시켜가면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투자를 했다면 수익률은 예상대로 발생하고 있는지, 아울러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미리 쓰고 트렌드에 맞춰 조금씩 발전시켜서 완벽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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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부담은 늘어날까 줄어들까?

         

         앞으로는 세금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세금은 부자와 돈을 버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복지국가는 곧 세금 국가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점점 더 잘 살게 될 것이다. 적어도 1인당 국민소득을 기준하면 그렇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살기 힘들다는 말을 할까? 그것이 곧 이론과 실제의 차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곧 평균을 뜻한다. 즉, 한 해 동안 모든 국민이 벌어들인 돈을 국민 총인구로 나눈 평균값이다. 그런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돈이 돈을 버는 일이 많아진다. 즉, 돈이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고 투자를 해야만 돈을 번다. 따라서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질 수 있다. 그것을 우리는 양극화라 부른다. 그러나 그런 양극화는 곧 사회불안을 야기한다. 즉, 경제적 소외계층의 증가는 정치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걱정거리를 초래한다. 그래서 복지정책이 나온다. 말하자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낙오된 사람들을 위해 일정한 경제적 배려를 하는 것이 곧 복지정책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복지정책에 소요될 자금은 어디서 만들까? 당연히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에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앞으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세금 부담이 점점 많아질까? 줄어들까? 당연히 많아질 것이다. 그것은 곧 시장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시장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한데 따른 일종의 사용료인 동시에 낙오자들에 대한 부조금의 성격도 있다. 더구나 앞으로 인구 역시 고령층 비율이 증가하고 돈을 버는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즉, 버는 사람이 벌지 못하는 사람을 부양해야 하는 부양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곧 돈을 버는 사람들, 즉 경제활동인구가 버는 소득에서 세금으로 떼이는 돈이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결국 앞으로는 세금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그 세금은 부자와 돈을 버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한 세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왜냐하면 부동산을 소유한다는 것은 곧 부자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금융소득이나 투자소득 혹은 연금소득에 이르기까지 점점 세금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복지국가의 전형으로 알려진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금융소득(이자나 배당소득 등)에 대한 세금비율이 무려 수 십 퍼센트에 이른다. 한국의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비율은 현재 15.4%(소득세 14%와 그 10%의 주민세의 합)에 불과하다. 더구나 그러한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 원을 초과하여 그 초과액에 대해 다른 소득(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과 합산하여 종합과세를 받게 되는 경우라면 그때의 세금은 훨씬 더 많아진다. 물론 연간 4,000만 원으로 되어있는 금융소득 종합과세기준금액 역시 앞으로는 점점 낮아질 것이고 결국 없어질 것이다. 또한 가입기간에 따라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장기금융상품에 대한 비과세 역시 필요 가입기간이 과거 3년에서 5년, 그리고 7년으로 상향되더니 요즘은 10년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 또한 결국 폐지될 것이다. 즉 언젠가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 금융상품 자체가 없어질 것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간단하다. 세금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복지국가는 곧 세금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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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들과 협상하는 방법과 협상 태도

           

          미국인과 비즈니스 교섭 방법에서 미국은 매우 넓고 민족 구성도 다양하며 물론 개인차도 크다. 그러므로 일반화는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반화시키는 것도 힘들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일반론에 대해서 말하면 우선 최근의 미국인은 다른 나라의 협상방법을 몸에 익히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일본인과 협상을 할 경우 일본 사회에는 네마와시(根回L: 의사결정을 미리 해두는 것)라는 것이 있는데 미국인은 이 네마와시를 이해하려고 하고 당하기도 한다.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방법은 품의서(栗議書)에 의한 'bottom up, 방식이며, 미국의 방식은 「top down,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확실히 미국 기업에서는 명함에 “General Manager" 이라든지 “Director" 혹은 “ExecutiveVice President"라고 써진 사람이 모든 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만약 아랫사람들끼리 이야기가 진전되었다 하더라도 결과에 대 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동의를 얻어둘 필요가 있다.

           

          미국 기업에서 책임자의 결정은 절대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어느 제품의 상담에서 쌍방의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한 결과 금리를 10%로 하자고 하였다. 그러나 상대방의 책임자가 들어와서 금리는 9.5%로 해 달라고 말했을 경우 이야기는 완전히 출발점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논의는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러한 케이스가 빈번하고 담당자들도 전혀 의식이 없는 듯하다. 미국에서는 협상 시에 변호사가 입회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기업은 물론이거니와 현지 외국인기업도 미국에서는 변호사를 고용한다. 종합상사와 같이 대규모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변호사가 없는 협상은 거의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변호사라고 해도 그 이용법에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면 협상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방법과 변호사는 어디까지 보조 역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기업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일의 진행 정도가 빠르지만, 변호사 주도형은 오히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변호사가 스스로 존재의식을 과시하려고 사소한 일에까지 필요 이상의 조사를 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수한 변호사와 함께 일을 하면 정말 도움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쓸데없이 시간만 걸려 “waste of time(시간낭비)”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는 역시 변호사를 제외한 협상은 생각할 수 없다. 다소 시간이 걸려도 큰 실수를 피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주 지적되는 내용이지만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는다. 「예스 또는 노」를 확실하게 구사하지 못한다. 이것은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특히 미국인은 "straight talk(확실하게 말하다)”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무리」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처하겠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와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 방법은 상대방의 시간을 뺏는 일이 된다. 불가능한 일은 「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 상대는 다음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을 그 자리에서 취할 수 있으므로 「쓸데없는 시간을 낭비했다」라고 하는 생각을 안 들게 하여 잘 마무리지을 수 있다. 즉 미국인은 “waste of time”이나 “waste of money”를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사례가 있다. 어느 젊은 외국인이 처음 미국에 주재했다. 그는 그다지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 얼마 후 그는 미국인으로부터 「당신은 정직하지 못하다」, 「거짓말쟁이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왜 그런지 물어보자, 「당신은 내 말을 잘 알아듣지도 못했으면서 이해하는 척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후 그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정직하게 모르겠다」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모르면서 이해한 척하는 것은 한국인이나 일본인뿐만 아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도 '할 수 없습니다' 라든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말을 절대로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그들 국가 사람들이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표현이나 태도는 「좋고 나쁘다」라고 하기 이전에 그 나라 사람들이 가지는 “문화”의 문제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인은 색에 대해서 특별한 의견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교양이 있는 사람은 색에 대해서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의견 중에 주의해야 할 것은 붉은 색이다. 적색은 회답을 강요하는 힘이 있다고 해서 공산주의 사상에 이어지고 또한 창녀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적색을 사용하는 것을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소량의 적색이라면 무방하다. 그러나 대개 적색은 잠재 감정에 있어서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또한 비즈니스 소개와 광고에서 적색은 금물로 되어있다. 한편 녹색은 미국에서 성공을 의미한다. 샐러리맨이 즐겨 입는 회색, 갈색, 감색은 문제없이 받아들여진다. 특히 감색의 어두운 정장은 파워 정장이라고도 불려져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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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생물학 변이와 암의 유전학

             

             진화생물학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 아니라면, 자연선택은 유전적 돌연변이의 발생 그리고 뒤이어 우세한 조건들에 의해 선호되는 변이체들의 고착이라는 이중의 과정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그리고 진화생물학의 세계에서 한 가지는 확실해 보였다. 즉 유전적 돌연변이의 발생은 외부 환경에 의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지속적이고 임의 적인 과정이라는 것이지만, 만약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케언즈, 오버 보어, 밀러가 대장균을 가지고 행한 실험들을 해석한 것이 좋다면 그러한 확실성은 불안정한 증거에 입각해 있을 수 있다.

             

            실험 중 하나에서는 락토스를 신진대사 할 수 없는 대장균 군체를 선택하여 그것을 당에 노출시킨다. 만약 락토스를 활용하는 돌연변이체가 그 개체군에서 단순히 자연 발생하여 우세한 조건들에 의해 선호된다면, 이것은 새로운 군체가 발생하는 한 가지 패턴이 될 것이다. 그 새로운 조건 하에서 락토스를 활용하는 돌연변이체의 발생률이 중가 한다면 분명히 다른 패턴이 생길 것이다. 관찰 결과 패턴들이 섞여서 나타났는데 이는 유도된 돌연변이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이다. “이 실험은 박테리 아 개체군들이 어떤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돌연변이만을 산출한다는, 혹은 선택 적으로 보유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케언즈와 그의 동료들은 지적한다.

             

            그들은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다른 두 가지 유형의 실험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돌연변이의 임의성은 1940년대 이래 진화생물학에서 너무 기본적인 것이었기 때 문에 그러한 통념을 직접 시험해 보려고 한 연구자는 별로 없었다. 따라서 유도된 돌 연번이 현상이 얼마나 일반적인가를 보여 줄 수 있는 자료는 이 소수의 실험에서 지는 이 있다는 의 대학의 비리 안에서는 "만약 그것이 대장균을 비롯한 박테리아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 일반적인 현상이라면 진화생물학에 대해 주요한 함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말한다. 그는 적어도 “우리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어떤 일이 여기서 진행되고 는 것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염주 모양의 염색체 모형에 익숙하며, 거기서 염주알은 각기 다른 유전자를 나타낸다. 1970년대 초 이래 염색체의 유전자 배열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로써 암세포의 염색체는 정상적인 세포와 유전자 배열이 다르다는 것 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어떤 암은 집안 대대로 나타나고 따라서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것이 틀림없다는 점도 알려졌다. 그러나 설사 한 사람의 각 세포가 그 염색체 모 두의 완전한 복사판을 갖는다 하더라도 그 가계의 모든 구성원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암에 걸리는 사람도 신체의 몇몇 부위에서만 나타날 뿐이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한 가지 제안은 1970년대 초에 처음 전개되었지만 최근에야 광범위한 인정을 받았다. 1995년 3월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설명된 것처럼 그것은 정상적인 세포보다 암세포를 산출하려면 염색체의 유전자. 구조에 한 가지 이상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견해이다. 암에 걸리기 쉬운 가계의 구성원들은 말하자면 그들에게 불리한 한 번의 타격을 입고 출발한다. 따라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암 발생에 필요한 돌연변이들을 축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이 제안은 암에 대한 두 번 타격” (혹은 “다중 타격”) 이론으로 그러나 이 제안의 직접적 시험을 고안한 것은 20년이 지난 후에야 가능했다.

             

            다행스럽게도 서로 다른 곳에서 연구하던 몇몇 연구자들이 같은 부위에서 계속 암이 재발 한 환자들로부터 추출한 뇌종양의 표본들을 보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다중 타격 이론이 옳다면, 나중에 생긴 보다 공격적인 종양의 세포들이 이전 종양의 세포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드러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이전에 생긴 돌 빈이가 이후의 종양 세포에 보존되어야 한다. 복수 타격 이론을 주창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은, 바로 그러한 결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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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적 설계의 윤리

               

               왜 모든 통계적 연구들 중 임의화 실험 설계가 진정한 원인의 증거를 체공해 주는지를 이제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임의화 실험 설계를 고집하는 것이 심각한 윤리적 논쟁을 일으키는 그러한 논쟁들의 예는 일반적으로 에이즈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검사할 때 발생한다. 임의화 실험 설계를 사용하면 피험자들의 대조군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반반이다. 아마도 대조군들의 수에 따라 그 확률은 더 클 수 있다. 만약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그것은 당연히 피험자들에게는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새로운 치료가 아니라 덜 효과적일 수 있는 다른 치료를, 아마도 심지어는 단지 위약만을 받을 것이다. 더구나 실험적 연구들의 결과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새로운 치료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따라서 실험에 참여하지 못한 피해자들은 새로운 치료를 시도해 볼 기회라도 얻을 수 있는 법적 조치조차 갖지 못한다.

               

              이러한 일이 정치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든 사람이 이용가능한 증거와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해도 되는가? 그러나 임의화 실험적 검사에서 유래하는 바람직한 결과들에 의존해 새로운 치료법을 승인하면 사실상 효과가 있다고 판정된 치료법들만이 사용될 가능성 이 높다. 그러나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승인을 하게 되면, 이용 가능한 가장 과적인 치료도 아닐 뿐만 아니라 병세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는 치료를 더 많은 사람들이 받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고통이 따를 뿐 아니라 더 많은 공공 자금을 소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무엇이 최선의 행동 방침 인가는 과학적 조사에 의해서 결정될 수 없다.

               

              그것은 정치적으로 처리될 문제이다. 새로운 치료가 어떤 조건에서 일반에게 이용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는 공공 정책의 문제이지 과학적 방법의 문제가 아니다. 통계적 이론으로부터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임의화 실험적 조사를 이용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의 실제 유효성을 판단하는데 가장 믿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뿐이 그 이론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취해야 한다고 주장할 어떤 근거도 제공하지 않는다. 차선책을 받아들일 강력한 도덕적 또는 정치적 이유들이 생의학 연구의 새로운 동향 강의 시작 부분에서 우리는 개인들 속에서 작용하여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질이나 행동을 야기하는 생물학적 기제들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지적함으로써 사회과학, 행동과학, 생의학을 위한 통계적 모형이나 모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더 낮은 수준의 과학들, 특히 생 둘리학, 유기화학 및 생화학, 분자생물학은 지난 30년간 크게 발전했다. 이러 한 지식의 중가와 더불어 인과적 기제들에 개입하여 - 완전한 유기체들에서의 행동들을 포함하는 관찰 가능한 형질들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추적하기 위한 새로운 실험 기법들이 등장했다. 우리는 간단한 예를 통해 실험적 연구에서의 이러한 새로운 경향을 예시하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과학적 추론에 대한 몇 가 지 함축들을 제안하면서 이 장을 마칠 것이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헨리 레스터 연구팀은 생쥐의 배아 키세도 안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결합하는 한 가지 유형의 니코틴 수용체의 단백질 하부단위에서 아미노산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공학적으로 설계 연 돌연변이를 갖는 생쥐를 개발했다. 이러한 수용체들은 포유류의 중앙신경계 및 말초신경계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아세틸콜린 분자들이 시냅스 앞부분의 신경세포에 의해서 방출되면 그것들은 이 수용체 단백질들과 결합하고 단 질의 중앙에서 하나의 작은 구멍이 열리면서 그 구멍을 통하여 나트륨, Ni와 같은 양전하를 갖는 이온들이 흐른다. 이러한 흐름은 외부에 상대적으로 세포 내 부에서 시냅스 후부 신경세포의 세포막의 전위를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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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세계는 커다란 암컷들로 가득 차 있는가?

                 

                 동물들은 가장 작은 동물성 플랑크톤에서 가장 큰 고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크기를 가지고 태어난다. 몸의 절대적 크기는 신진대사, 수명, 세력 범위 같은 인가 들에 영향을 미쳐 종의 생활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같은 종 안에서의 몸의 상대적 크기, 예를 들어, 수컷과 암컷의 상대적인 크기는 행동 생태학적 면에서 도 중요하다. 세계에 있는 대부분의 종에서 암컷은 수컷보다 크다. 이러한 규칙은 포유류와 조류보다는 곤충, 어류, 양서류, 파충류 같은 집단에 더 잘 적용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았던 동물 중 가장 큰 것은 포유류의 암컷, 즉 흰긴수염고래의 암컷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큰 몸을 가지게 된 경위는 오랫동안 생물학자들의 관심을 끈 문제였다.

                 

                다윈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몸이 커지는 것은 암컷에게 어떤 방식으로 더 중요했음에 틀림없다. 아마도 그 덕분에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게 되었을 수 있다.” 이러한 소위 생식력 우위 모형은 “일반 통념의 지위를 획득했다” 고 호주 시드니 대학의 리차드사인은 말한다. 이 모형의 매력은 그것의 단순성 그리고 다수 경험적 관찰과의 일치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그것은 정식으로 시험된 적이 없었는데 자신이 그러한 결점을 최근에 보완했다고 샤인은 말한다. 그는 그 모형이 어떤 종에게는 적용될 수 있겠지만 결코 보편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왜 특정한 종에서 한쪽 성이 다른 쪽 성보다 몸집이 큰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닌데, 특히 암컷과 수컷이라는 두 협력자 사이에 벌어지는 게임 이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암컷이 수컷보다 큰 것은 다윈이 제안한 종류의 선택적 이점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수컷이 적응을 위한 어떤 다른 이유에서 작은 체구를 발달시켰다면 동일한 패턴의 체구 동종이형성이 적용될 것이다. 어떤 경우 에나 여러 가지 생물학적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으므로 바로 그 요인을 찾을 때는 항상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샤인은 우회적인 방법으로 그 모형을 시험함으로써 다른 방향으로 몸의 크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변수들을 혼동하는 것을 피하고자 했다. 그는 여러 가지 도마뱀 종의 암수 몸집 차이를 측정했는데, 그 가운데 일부 한 번에 품는 알의 양이 일정하지만 다른 일부는 일정하지 않은 종이었다.

                 

                샤인은 몸집이 큰 암컷을 요구하는 주된 선택이 그것과 연계된 생식력의 증가라면, 한 번에 품는 알의 양이 일정한 종들은 그러한 이점이 없으며 따라서 암컷은 수컷에 비해 작은 경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알을 하나만 낳는 아놀 도마뱀의 경우 암컷이 수컷보다 큰 종의 비율이 한 번에 품는 알의 양이 일정하지 않은 다른 도마뱀들의 경우와 대략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샤인은 “한 번에 품는 알의 양이 일정한 다른 도마뱀들의 경우에도 똑같은 경향 이 나타난다”라고 말한다. “최소한 계통이 다른 일곱 가지의 도마뱀이 포함된 이 자료는 생식력 우위 모형의 주요 예측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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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자본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과 제도

                   

                   분자 혁명이 앞서 달려가면 그다음으로 구조와 제도, 시스템을 바꾸는 사회구조 혁명이 뒤따라온다. 그러므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획득하는 것은 동시에 작동할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책임주체와 주체성과 주의 사이의 배치를 재배치하고 서로 연결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기후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탄소자본주의 문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바꾸고, 기존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을 바꾸고, 삶을 재창 안 하고 재발견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지구의 생명들과 자연생태계, 사회 구성원들과 지구촌 사람들, 미래세대 등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생태학을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 아무리 개인이 적극적으로 생활을 변화시키고 탄소 소비를 줄이기 위한 실천에 앞장선다 해도 이를 제도로써 뒷받침해 주지 않는다면 각각의 실천이 모래알처럼 부서져서 그리 큰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따라서 공동체가 앞장서고 공공의 차원에서 밀어주고 당겨주는 제도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공공 차원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는 무엇이 있을까?

                   

                  예를 들면 서울시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에코마일리지 제도가 그중 하나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에 대한 컨설팅과 관리, 절약 실적에 따른 마일리지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LED조명과 고효율 보일러, 태양광 발전시설, 단열창호, 냉난방 효율 향상 장치들에 대한 융자 및 보조금에 대한 우선권과 인센티브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이러한 제도들이 앞으로 더 확대되고 더 획기적인 제도들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공공서비스로 운용되고 있는 제도를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 우리가 이 제도에 영향을 끼치는 방법은 없을까?

                   

                  이쯤 해서 프랑스 녹색당 창단 멤버이자 심리치료사였던 프랑스 철학계의 이단아 펠릭스 가타리는 그가 사용하는 개념들의 도구 상자에서 갑자기 '제도 요법'을 꺼내 든다. 여기서 우리는 펠릭스 가타리를 이단아라고 표현한 이유를 알게 된다. 그는 철학적인 개념을 언제든 갖다 쓸 수 있는 연장통의 도구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가 제시하는 개념은 기존에 우리가 알던 단어에서 살짝 비틀어진 경우가 많다.

                   

                  구조화된 제도와 관계망으로는 관계망으로서의 제도가 구분된다. 그런 점에서 공동체와 공공영역 사이의 협치는 구조화된 제도와 관계망에서의 제도 사이의 교섭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가타리가 일단 관계망이 만들어지면 따로 입법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이미 제도화된 것으로 본다는 점이 특이하다. 즉, 관계망=제도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지점은, 아파트 주민들처럼 원자화된 개인으로 분해되어 관계망이 없다면 아무리 세련되고 정교한 제도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아파트 문명을 넘어서 관계망을 만들기 위한 실천이 절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기서 탄소발자국을 줄이자는 얘기를 들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금욕주의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아껴 쓰고, 덜 쓰고, 줄여 쓰자는 얘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실 욕망이 커지면 탄소 소비가 많아진다는 공식이 있다. 그러나 욕망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자동차, 육식, TV, 아파트와 같은 원자화된 개인들의 통속적인 욕망을 자본주의적 욕망이라고 부른다. 자본주의적 욕망은 탄소발자국으로 아로새겨져 있는 욕망이며, 우리가 앞서 묘사했던 탄소 정육점에 기반한 욕망이다. 반면 보다 생산적인 욕망도 많다. 즐겁게 놀고 싶은 욕망, 과학, 혁명, 예술과 같이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욕망, 다양해지고 풍부해지고 싶은 욕망, 심지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욕망 등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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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계 보존을 위한 에너지전환

                     

                     우리가 정말로 재생 에너지, 전기 이동성, 그리고 수소를 대규모로 사용하기를 원한다면, 산업화된 회사들은 많은 다양한 재료, 광물, 금속을 대량으로 추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재생 불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방법으로 채굴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추출주의라고 한다. 추출주의는 곧 중요한 생태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광업 지역에는 오염이 많고 자연 서식지가 파괴되고 생물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가장 넓은 의미에서 생태계에 심오하고 지속 가능하게 영향을 미치는 장애들이다.

                     

                    실제로, 몇몇 연구들은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물질의 광산과 생태계의 국소적 파괴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해왔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연구원들은 볼리비아의 아타카마 사막에서 전기사용에 필수적인 금속인 리튬 광산의 표면적이 1997년에서 2017년 사이에 매년 7%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변화는 토양과 수질 오염은 말할 것도 없고, 식생 보호의 감소, 서식지 파괴, 기온 상승, 가뭄 등 환경 지표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일반적으로 산업적이고 집중적인 목회 활동은 생태계를 저하시키고, 따라서 이와 매우 같은 생태계에 서식하는 다른 종을 위협한다.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채굴 압력 증가 관련 호주의 한 연구팀은 에너지 전환과 관련 광산 개발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평가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의 연구는 이 행성이 거의 5천만 평방 킬로미터의 채굴 지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중 80% 이상이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재료에 관한 것이다.

                     

                    불행히도, 지구 표면의 약 37%를 차지하는 이 지역은 (남극은 제외) 생물다양성에 중요한 많은 지역을 차지한다. 따라서 이러한 영역의 8%는 보호지역과 일치하며, 7%는 생물다양성의 핵심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거의 16%는 지구상에서 마지막으로 "생물다양성"이 되는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따라서, 에너지 전환은 "광업 활동으로 인한 생물 다양성에 대한 위협"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에너지 전환 사업의 개발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의 퇴화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현재로서,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추출 활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다.

                     

                    국가 규정에 따라 사업자는 현장 보존과 보상 전략을 시행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의 영향을 분석한 연구는 그것들이 생물다양성 보호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그들은 광업 활동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평가와 생태계를 보다 존중하는 광업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계획을 요구한다. 궁극적으로, 근본적인 과제가 있다. 미래의 에너지 전환의 일환으로 개발해야 할 광산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오늘날 기준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이러한 프로젝트를 그들의 일반 환경에 포함시키고, 종종 취약한 영역에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는 문제가 될 것이며, 이것은 반드시 이 표준의 준수 측면에서 사업자에게 더 큰 제약을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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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전환의 경로와 종류

                       

                       에너지 전환은 지구 온난화에 대항하는 싸움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생태계 수준, 특히 생물다양성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가 생태학적으로 바람직한 에너지 전환을 더 잘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자. 지구온난화와 싸우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빨리 남겨두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석탄, 가스, 석유와 같은 에너지원이 다른 것으로 빨리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계 발전소는 재생 에너지나 원자력 같은 저탄소 생산원으로 대체되어야 할 것이다. 내연 차량은 저탄소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자동차, 친환경 수소차, 바이오가스 또는 바이오연료차 등과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차량으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 화석 가스를 재생 가능한 가스나 다른 형태의 열 생산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전환을 완료하는 것은 우리의 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이며, 이것이 주요 국제 기후 협정이 이 중요한 과제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 하지만 모든 것이 금은 아니며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또한 단점을 가져온다고 할 수 있을까?어떻게 에너지 전환이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압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러한 몰락을 피할 수 있을까? 대체 에너지원에는 어떤 재료가 필요한가?

                       

                      에너지 전환은 많은 다른 경로를 가리킬 수 있지만,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계획되고 있듯이, 에너지 전환은 종종 동일한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화석연료 기반의 전기 생산을 대체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이 있다. 내연차 대체용 전기자동차의 개발 등 이용의 전기화도 있다. 때때로, 이러한 주요 프로젝트들은 수소의 개발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의 이러한 심오한 변혁을 실행함으로써, 원칙적으로 우리의 CO2 배출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신은 간단하지 않다. 예를 들어, 에너지 생산을 위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대량 이동한다는 것은 태양이나 바람이 없을 때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의 생산 격차를 보상하기 위해 전기를 생산하고 운송하며 저장하기 위한 방대한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수 천 또는 수백만 개의 생산 부지를 건설하고 배터리, 저장 시스템 및 전기 네트워크를 생산해야 하며, 이는 충분한 양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리는 전기 네트워크에 사용되고, 리튬과 같은 금속은 저장 시스템에 필수적이며, 일부 태양 전지판에는 실리콘이 필요하며, 그린 수소를 생산하려면 많은 전해액이 필요하다. 후자에 관해서, 전기 덕분에 물을 수소로 변환할 수 있게 하는 이 기계들은 또한 백금이나 코발트, 혹은 니켈 같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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